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SH 사장 재임 당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공공임대주택 주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 등을 한 것으로 도마에 올랐다. 오는 23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커지자 변 후보자는 공식 사과하며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공공임대 확대는 현정부의 주거정책 핵심인 데다 변 후보자 역시 예전부터 관련정책에 깊이 관여해온 인물인 만큼 이번 사태는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자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논란이 된 발언과 해명.

◆2013년 4월
▲"사유재산권을 보호하는 기존 재개발정책을 이기려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을 만한 사회 운동을 해야 한다."-한국공간환경학회의 '미래발전을 위한 초청 간담회'에서

▲해명 내용
"당시 자리는 학자로서 다양한 견해를 가진 동료 학자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가진 간담회였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공적 규제 필요성이나 세입자 권리 보호 필요성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있다. 한국공간환경학회는 다양한 견해를 가진 학자가 모여 구성원 각각이 생각하는 주택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견해가 다양할 수 있다."

◆2015년
▲"유권자는 자기 집이 있으면 보수적, 없으면 진보적인 투표 성향을 보인다"-공동저자로 참여한 서적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2015년)에서

▲해명 내용
"당시 저서에서 언급한 내용은 세대간 주택보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청년층을 위한 주택정책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2016년
▲"구의역 사고를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었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다. 위탁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거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김군)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됐다"-SH 사장 재임 시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청년 김군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SH가 추진하던 셰어하우스 공유식당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던 가운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자동차가 없는 거주민만 임대주택에 입주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명 내용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무겁게 행동하겠다”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