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00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 장관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장관은 22일 오전 8시 올브라이트 전 장관과 화상면담을 갖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 2기의 출범과 함께 국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회담한 인물이기도 하다.
2000년 6월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계기로 당시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과 평양을 '상호 특사'로 방문해 북미 공동 코뮈니케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북미 간 최고위급 상호 방문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미 공동 코뮈니케' 등을 종종 언급했다.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 클린턴 정부와 같은 민주당 정부인 조 바이든 신행정부와의 공조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 장관은 지난달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북미 공동 코뮈니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남북의 협력이 있었기에 북미관계의 진전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북측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유연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화상면담에서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클린턴 정부 시절 북핵 협상을 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바이든 신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 북미 관계 등에 대한 전망이나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북핵 해결에 대한 언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비판 여론을 받고 있는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미국 의회와 민간을 중심으로 대북전단금지법이 '인권'과 '표현의 자유'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과 관련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와 우리 정부와 충돌이나 마찰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저녁 7시에는 '2030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통해 20~30대 청년들과 만나 북한·남북관계·통일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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