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가 21일 베이징 메트로 라디오에서 처음으로 송출됐다”며 “2016년 사드 논쟁 이후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에서 길을 일궈낸 최신 사례”라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시가 직영하는 베이징런민라디오 국제음악채널(Metro Radio)은 지난 21일 BTS의 영어 노래인 ‘다이너마이트’를 방송했다. 해외 음악을 방송하는 라디오에서 BTS의 곡이 재생된 것은 한한령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내 한류 콘텐츠를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렸다. 이는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나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는 조치다.
매체에 따르면 쓰촨 대학-피츠버그 연구소의 정아름 부교수는 한중 정부 사이의 냉랭한 관계에도 중국 남서부 청두에서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점들이 케이팝(K-pop) 스타를 내세워 광고하고 있고 많은 중국 학생들이 한국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쇼를 챙겨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 부교수는 이번 사례를 한한령 해제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한한령이 완화되면 한국의 연예산업과 관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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