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체육회100주년 기념 2020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0.10.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가 이기흥(65) 현 대한체육회장,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장, 이종걸(63)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강신욱(65) 단국대 교수의 4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6시 후보등록과 기호추첨을 마친 결과, 이종걸 의장이 1번, 유준상 요트협회장이 2번, 이기흥 회장이 3번, 강신욱 교수가 4번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제40대 대한체육회 수장으로 당선됐던 이기흥 회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이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힘을 보탰고, 지난해 6월에는 IOC 위원으로도 선출됐다.

이 회장은 "그 동안 체육인의 땀과 노력을 바탕으로 일구어온 대한민국 체육 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소임을 다하고자 재선에 나섰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기흥 회장의 대항마로는 강신욱 교수와 이종걸 의장, 유준상 회장이 나섰다.


당초 이기흥 회장 대 반 이기흥 연대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 단일화 작업이 어긋나면서 3명의 후보가 등록을 하게 됐다.

강신욱 교수는 1989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체육학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지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20.12.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그는 Δ대한체육회 개선 Δ체육인을 위한 프로젝트 Δ체육계 (성)폭력 근절 Δ각 경기단체와 민선 지방체육회에 대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준상 요트협회장도 체육계 개혁을 외치며 선거에 출마했다.

유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체육계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들었고, 그 결과 현 이기흥 집행부를 싹 갈아엎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공약으로 Δ체육인 일자리 창출 및 복지 향상 Δ체육청 신설 Δ엘리트·학교·생활·노인 체육 유기적 결합 Δ체육인 인성 교육 강화 등을 내세웠다.

오락가락 행보 끝에 후보 등록을 마친 이종걸 의장도 대한체육회 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종걸 의장은 2004~2013년에는 대한농구협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이 있다.

이 의장은 출마 자격 논란 끝에 사퇴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의 지지를 받아 28일 출마를 발표했다가 하루 만인 29일 오전 출마 포기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결국 후보 등록 마감시한인 오후 6시 직전에 최종적으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 의장은 Δ정부와 소통을 통한 '체육부' 부활 Δ대한체육회의 권한 분산(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로 이양) Δ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상생협력 Δ2032년 서울-평양공동올림픽 유치 ΔDMZ 올림픽평화체육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출마를 검토했던 윤강로(64) 국제스포츠연구원 원장, 이에리사(66) 전 태릉선수촌장 등은 결국 포기했다.

오는 1월 18일 실시되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3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운동은 선거일 하루 전인 1월 17일까지 할 수 있으며 그 기간에 후보자 정책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각 후보는 기탁금 7000만원을 내야하고, 기탁금은 득표율 20%를 넘으면 돌려받는다. 회장은 선거인단 총 218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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