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논란에 휩싸였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윗줄 왼쪽)이 지난 30일 유럽연합과 투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화상회의에 등장했다. 사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투자협정 화상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반중성향 유튜브 시사채널 루더미디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가운데 중국 국영 CCTV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시 주석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 시 주석은 지난 30일 유럽연합(EU)과의 투자협정 체결 화상회의에 등장했다.
지난 27일 루더미디어는 시 주석이 뇌동맥류로 긴급 입원해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참가하는 공식 일정 영상을 평상시와 다름 없이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 행사에는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또 시 주석은 지난 30일 당국과 EU의 투자협정 체결 협상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CCTV는 시 주석과 EU 수장들이 이날 화상회의에서 투자협정을 위한 협상 완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루더미디어는 미국에 기반을 둔 중화권 시사평론가 루더가 운영하는 개인 SNS 채널이다. 이 채널은 확인되지 않은 중국 관련 정보를 양산하기로 악명 높다.


시 주석은 31일 저녁에 CC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