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에 달했다. 사망자 감염경로는 고령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요양시설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사망자는 21명(누적 900명)으로 치명률은 1.48%였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1.74명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1명으로, 최근 1주일간 17→20→15→11→40→20→21명의 추이를 보였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2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이 같은 추세로는 새해 첫 주인 다음주에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Δ80세 이상이 10명 Δ70대가 8명 Δ60대가 3명 Δ50대 이하 0명이었다. 누적으로는 Δ80세 이상 496명 Δ70대 258명 Δ60대 106명 Δ50대 30명 Δ40대 7명 Δ30대 3명이다.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80대가 25.5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60대 순이었다. 치명률도 유사한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시도별 사망자는 Δ경기도 253명 Δ대구 201명 Δ서울 172명 Δ경북 61명 Δ부산 46명 등이었으며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대구·경북 지역이 높았다. 그 밖에 울산, 경기, 서울, 충북, 부산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 분포를 보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통해 감염되어 사망한 경우가 409명으로 전체의 46.5%로 가장 많은 감염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위해선 Δ요양시설 환자의 빠른 전원을 위한 의료기관 확충 등 환자 치료 역량 강화 Δ확진자 자체를 줄이기 위한 방역 수준 강화 등 '투트랙 방식'을 조언하고 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딜레이(시차)가 2~3주 정도 있는데, 최근 환자 발생이 많았으니 앞으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사망자 발생은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막으려 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 예측은 어렵지만, 현재 우리나라 치명률이 1.5% 내외를 유지한다면 (일일)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매일) 15명의 사망자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선 결국 근본 원인이 되는 확진자를 줄이고, 요양시설 환자를 빠르게 이송할 시설 확보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처럼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발생하면 아무리 최고의 치료를 받아도 돌아가시는 분은 생기게 마련이다. 방역 단계를 더 조이지 않으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이나 보훈병원 같이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병원의 일반환자들을 전원시키고 코로나19 환자 전용병원으로 만들어 요양시설에서 오갈데 없이 방치된 환자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역을 강화해 확진자를 줄이는 동시에 취약시설 확진자 치료를 병해해야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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