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이명박(MB)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정치권을 술렁거리게 만든 것을 넘어서 '사면반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했다.
여권내 상당수 의원들이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국민의힘 측도 '좋은 생각이다'면서도 혹 다른 저의가 숨어있지 않는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 與 의원들 "국민이 용서할 준비가"· 野 곽상도 "구치소 감염실패 회피꼼수"
이 대표는 지난 1일 "형 집행이 확정되면 적절한 시점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상호, 정청래, 김남국, 김용민 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이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뜻과 어긋한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여야 합의로 사면을 건의하자"고 나섰다.
반면 곽상도 의원은 "사면 건의는 동부구치소 등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수감 중인 2명의 전직 대통령까지 감염될 경우에 생길 방역 실패 책임을 회피해 보려는 꼼수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지금껏 정부, 여당이 외면해 온 국민 통합을 갑자기 들고 나온 것도 황당하고, 당청간에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하는 것도 통합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대목이다"고 지적한 뒤 "구치소에서 풀어내 놓아야 하는 어떤 급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닌지"라며 사면카드를 꺼낼 만큼 구치소 코로나 감염이 심각한 것같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 사면반대 국민청원 등장, 하루도 안 돼 2만명 이상 동의
이런 가운데 1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반대합니다"라는 사면반대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2일 오전 7시50분 현재 2만2247명이 이에 동의를 나타내는 등 여권 지지층들이 앞다퉈 '사면반대'에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이 청원은 게시판 관리자가 검토 중인 까닭에 정식 청원목록에 올라있진 않지만 곧 정식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답변충족 요건(1달이내 20만명 이상 추천)을 채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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