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와 관련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해 첫날 발표된 이 대표의 '사면 건의'를 두고 당내서 찬반 논란이 거세자 이 대표가 직접 최고위원들에게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대표가 지도부 등과 사전 논의가 없었던 데 대해 직접 양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대선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이 대표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과 같은 길을 걷겠다며 '통합' 카드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진보주의적 선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당내 개혁 과제를 일단락 지은 이 대표가 중도로 '포지셔닝'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 다수의 분석이다.
다만 당내 반발 기류가 계속돼 물러서게 되는 상황이 오면, 지지 세력이 약하다는 단점만 노출하고 '제3의 친문 대선후보'에 밀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이 예정된 오는 14일에서야 이 대표의 사면론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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