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3일 SNS를 통해 "촛불은 불의한 정치 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라며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과 친문 세력에 러브콜을 보내며 이낙연 대표와 차별화 나섰다. 
이 지사는 3일 SNS를 통해 "촛불은 불의한 정치 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라며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의 추천으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 룰라에서 탄핵까지'를 봤다"며 "정치권력은 5년이지만 기득권 권력은 영속적이다.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 지지율 87%였던 룰라 대통령과 뒤를 이은 호세프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득권 카르텔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
이 지사는 "뿌리 깊은 기득권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높은 지지를 받는 정부도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며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에 몰두하는 것을 비판하지만, 시민의 삶과 기득권 구조개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촛불은 비단 박근혜 탄핵만을 위해 켜지지 않았다. 불의한 정치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었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 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명박ㆍ박근혜 두 전직대통령 사면론 제안에 대해 당내 찬반이 엇갈리는 시점에서 촛불정신은 기득권 카르텔 개혁이라며 중단없는 권력개혁 의지를 강조해 이 대표와의 차별과 선명성을 보여 준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책 시행은 필연적으로 기득권자의 저항 수반"
이 지사는 이날 다른 SNS 글을 통해 "불합리한 기존질서를 바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책이고, 새로운 정책의 시행은 필연적으로 기존질서에서 이익을 보던 기득권자의 저항이 수반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반발 없는 정책은 없는 법이니 결국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정책결정권자의 철학과 의지, 열정과 실력이 정책의 성패 나아가 사회발전의 유무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해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때는 엄청난 반발과 비난,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의지와 열정,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1%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61.7%를 기록하면서 리얼미터의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