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벵자민 멘디 측 대리인은 자신의 고객이 최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새해 전야 파티를 열었다고 고백했다. 멘디의 파티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거져 맨시티 구단의 자체 조사가 이뤄지자 이같이 해명에 나섰다.
맨시티는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부터 카일 워커, 가브리엘 제주스, 에데르송 등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나왔다.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소식이 전해진 건 모두 새해 전야 이전이었다. 멘디는 팀동료들의 연이은 확진 소식을 듣고도 이를 무시한 채 파티를 연 꼴이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멘디를 빼고도 이미 여러 선수들의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지적된 바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에릭 라멜라와 지오바니 로 셀소, 세르히오 레길론 등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고 이 중 라멜라와 로 셀소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풀럼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루카 밀리보예비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마누엘 란치니도 하나같이 새해 맞이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적발됐다.
때문에 이같은 선수들의 안이한 처신은 많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스티브 워녹은 이날 B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행위는 이 선수들의 팀동료나 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왜 줄을 서서 자기 자신을 위험에 뛰어들게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워녹은 이어 "선수들은 매우 특권적인 위치에 있다. 선수들은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자신들이 (팬들에게) 롤모델로서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돌려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과거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던 '전설' 크리스 서튼은 더 나아가 "선수들이 규정을 어겼음에도 경기를 뒤거나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건 내 생각에 옳지 않다고 여겨진다"며 "구단들은 규정을 위반한 선수들에게 단호히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비 카운티의 베테랑 수비수인 커티스 데이비스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