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왼쪽)를 필두로 한 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 전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가 효율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레스터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레스터는 12승2무5패 승점 38점이 돼 한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점)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레스터는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부임했던 지난 2019-2020시즌 리그 5위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단단한 전력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로저스 감독 2년차를 맞은 이번 시즌에는 한층 더 안정화된 전력을 뽐내고 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5골을 넣고 21골을 실점해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득실차(+14)를 기록 중이다.

무승부가 별로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레스터가 거둔 12승과 5패는 모두 5위권 구단들 중 가장 많은 승수와 가장 많은 패배수다. 남들보다 많이 지면서도 승리를 챙길 때는 확실히 챙겼다는 의미가 된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성적을 거두며 레스터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조심스레 리그 우승도 점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돼 나오는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껴안아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저스 감독도 팀 경기력에 만족감을 내비치며 조심스럽게 우승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첼시전이 끝난 뒤 진행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면서도 "순위표 최상단에 머물기 위해서는 열망과 굶주림이 있어야 한다. 난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서 그걸 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