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재연기·취소를 요구하는 응답자가 86%에 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51%는 재연기를, 나머지 35%는 취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정 대로 오는 여름 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단 11%에 그쳤다.
개최지인 도쿄에서도 여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81%가 도쿄올림픽 재연기 또는 취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 개최를 원하는 이들은 14%로 집계됐다.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최근 일본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날까지 36만66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50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31일까지 23만304명이던 누적 확진자는 새해 이후 한달도 채 되지 않아 13만명 넘게 증가해 우려를 자아낸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향한 부정적 여론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3%로 지난해 12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출범 당시(지난해 9월) 65%에 달했던 지지율이 불과 4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평가한다'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63%에 이르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