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항체치료제가 개발 중이다./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항체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와 GSK는 27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혼용한 새로운 항체 칵테일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다국적제약사와 협력해 코로나19 변이에 대응
양사는 저위험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라이릴리의 'LY-CoV555' (성분 밤라니비맙)700밀리그램(mg)과 GSK와 미국 비어바이오가 함께 개발 중인 'VIR-7831(GSK4182136)' 500mg을 조합할 예정이다.


LY-CoV555와 VIR-7831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킨다. 그러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도 서로 다른 부분에 결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확률이 더 크다.

LY-CoV555는 지난 2020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 위험이 있는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을 허가받았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LY-CoV555가 요양원 거주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위약군 대비 최대 80%까지 줄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VIR-7831은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건강한 세포들을 코로나19에서 보호하고 이미 감염된 세포를 죽일 수 있어 지금까지 다른 항체가 영향을 주지 못한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생해도 효과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월부터 LY-CoV555를 생산해 일라이릴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8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와 4394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해당 항체치료제를 생산해 GSK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다른 코로나 항체치료제 리제네론은 처음부터 코로나19 항체 2종을 조합한 'REGN-COV2(성분 카사리비맙·임데비맙)'를 선보였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LY-CoV555와 자사의 'LY-CoV016(성분 에테세비맙)'를 조합한 항체치료 요법이 코로나19 고위험 환자들의 입원 및 사망률을 70%까지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최근 VIR-7831과 중국 브리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항체 'BRII-196' 및 'BRII-198'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요법을 환자들에게 시험 중이다.

셀트리온 '렉키로나'도 변이에 효과 연구 중

한편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력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또한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여부를 시험한다. 셀트리온과 보건당국은 설 연휴 전에는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영국·남아공 변이주를 확보해 이를 토대로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세포주 수준에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허가심사가 최종 검증만을 남겨 2월 초 첫 투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검증자문단과 27일 중앙약심은 모두 렉키로나에 대해 임상3상을 조건으로 렉키로나의 국내 사용허가를 권고했다.

앞으로 식약처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최종점검위원회의 최종 검증만을 통과하면 2월 초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증자문단은 성인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고위험군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투약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