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출하량 2억5570만대로 점유율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두는 지켰으나 이 업체의 연간 시장조사에서 2년 만에 다시 20%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2018년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강세로 19%를 기록한 바 있다.
애플(15%)과 격차는 전년 7%에서 이제 4%로 줄어들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96% 증가, 분기 시장 점유율 21%로 삼성전자(16%)를 제쳤다.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주도하에 전 분기 대비 8% 성장하며 3억9600만대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은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됐고, 중저가 시장에서 A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이어갔으나 중국업체들과 경쟁도 심해져 4분기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 따라 심각한 부품 부족을 겪음에도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2020년 전체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4분기만 보면 4300만대를 기록한 샤오미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3위 자리에 올랐고, 화웨이는 오포와 비보에도 뒤처져 6위까지 떨어졌다.
5G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20% 성장했으며, 17%였던 5G 스마트폰 비중도 33%까지 올랐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출시로 폭발적인 대기 수요가 발생했고, 중국업체들도 300달러 이하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지난해까지는 중국이 전체 5G 스마트폰의 40%를 차지하며 5G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올해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5G 시장이 성장, 2023년까지 약 75% 비중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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