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 조감도./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제주 남부 지역의 항공로를 관리하는 레이더 시설을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레이더 시설이 완공되면 제주 하늘길에 대한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남단 비행정보구역(FIR)에 대한 항공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내용연수 14년)이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한다. FIR은 영공과 공해 상공을 포함해 ICAO가 지정·승인하는 항행안전관리 책임공역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남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을 한라산 1100고지 인근 고지대에 설치한다. 국토부는 항공기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동광 레이더 시설의 경우 저지대에 위치해 있고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왔다. 반면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탐지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어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현재 2D 방식의 레이더 기술에서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3D 방식으로 설치되는 만큼 고도 탐지능력도 정밀해져 정확도 또한 향상된다.

국토부는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DS-B는 항공기가 인공위성(GPS)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항공기의 위치와 함께 고도, 속도 등 기본 비행자료를 방송하고 지상에서 1초 간격으로 정보를 수신해 관제사와 조종사가 공유하는 상호 협조형 감시시스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남부지역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안전이 크게 강화될 "이라며 "올해 3월부터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