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일본 경제는 손해를 봤고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자생력을 키웠다는 일본 내부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등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의 탈일본이 점차 진행 중이라는 진단이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관련 대한 규제를 시행한 이후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자국 소재를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일본에서의 플루오린화 수소 수입량은 2019년 대비 2020년 7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이 인용한 무역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일본에서의 반도체 소재 수입량은 2019년 6월 3026톤에서 8월에는 제로(0)로 떨어졌다. 같은 해 12월 수입 재개로 793톤까지 회복됐지만 이후 늘지 않고 2020년 월 평균은 400톤 정도에 그쳤다.
수입 감소분을 보충한 것은 한국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출자하는 솔브레인을 비롯해 SK머터리얼스 등이 일본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초고순도 플루오린화 수소 양산을 시작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타격을 받는 일본 기업으로 플루오린화 수소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스테 라케미화와 모리타 화학 공업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시급해 수출 관리 문제가 과거의 것이 되고 있지만 한국은 일본 정부의 조치를 계기로 첨단 소재나 장치의 국산화 움직임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정부는 공급 체인 전체에서 일본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소재·제조 장치에 대한 폭넓은 국산화와 기업 유치를 진행한다"며 이와 관련해 미국 듀폰사가 한국에 포토레지스트 생산 라인을 건설하는 것 등을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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