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총 탄약. /사진=풍산
지난해 풍산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 가격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은 데 따른 결과다.  

풍산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순이익은 719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9% 증가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988억원과 337억원을 기록했다. 

풍산은 비철금속가공(신동사업) 및 방위산업(탄약류) 업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국제 전기동 가격이 오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기동은 전선과 배선에 사용되는 정련구리로 풍산의 주력 제품인 신동의 원자재다. 풍산은 제품 가공을 위해 구리재고를 쌓아두는 데 구릿값이 오르면 재고자산 차익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된다. 

지난해 3분기 전기동 가격은 톤당 6516달러로 2분기 대비 21.8%, 1분기 대비 41.6% 올랐다. 4분기에는 평균 톤당 68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국불안이 이어지며 미국 내 탄약수요가 늘어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풍산의 방산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