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아
올해 자동차를 떼고 새출발을 알린 기아가 10년 내 전기차(EV)를 비롯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160만대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올해 3월 전기차 CV 전세계 공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7종을 내놓을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지난해 공개했던 '플랜S'의 핵심사업 및 세부전략, 중장기 투자 목표 등을 발표했다.

기아가 제시한 핵심은 ▲전기차 전환 구체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 확대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했다.


기아는 지난해까지 내연기관차 기반의 파생 전기차만을 출시했지만 올해부터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에 기아는 위해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CV는 오는 3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뒀다. CV의 경우 자율주행 2단계에 해당하는 'HDA2'기술이 탑재되며 2023년 출시 예정 전기차부터는 3단계 자율주행기술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부터 중장기 재무적 성과도 끌어올린다. 올해의 경우 매출액 65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10.8%, 70.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5.4%로 설정했다.


기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와 선진시장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자동차산업 수요 역시 전년대비 증가(9%)한다. 이에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292만2000대로 잡았다. 시장점유율은 3.7%다.

목표한 글로벌 판매량 제고를 위해 기아는 1분기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다. 2분기에는 SUV 모델 스포티지의 신형과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해 선보인다. 이어 3분기는 전용 전기차 CV와 함께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다.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투자도 안정적으로 지속한다. 이중 10조원을 자율주행, 수소, UAM 등에 투입한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