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오를 전망이다. / 사진=LS그룹
주요 경제단체가 기업 총수 출신 수장으로 체제를 재정비하면서 재계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전날 열린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김영주 회장의 후임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무협 회장단은 지난 15년동안 정부 관료 출신이 수장을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민간 출신 인물이 협회장을 맡아야하며 구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변이 없을 경우 구 회장은 19일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된 뒤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31대 무협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오는 23일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 된 뒤 다음달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최초다. 최 회장은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회장의 임기가 남아있다. 다만 최근 김용근 상근부회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17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후임을 논의한 뒤 24일 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상근부회장 후보로는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거론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경우 허창수 회장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하마평이 없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이 연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허 회장은 전경련 역사상 처음으로 12년 연속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재계에서는 4대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기업인 출신으로 채워지는 만큼 재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규제성 입법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하며 재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단체들이 기업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해야한다는 요구사항이 높아진다.

재계 관계자는 “일선 현장에 경영을 진두지휘하면서 누구보다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인들이 재계 단체장을 맡게되는 만큼 정부정책에 기업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