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가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 매출 1조원대 기업을 11곳이나 배출하는 등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기업도 5곳 이상인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곳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녹십자, 한국콜마,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본 씨젠과 음료유통 사업에 강점이 있는 광동제약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 8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9년 1조 1284억원 대비 63.85%나 증가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제약바이오 1등 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121억원으로 2019년 대비 88.36%나 증가했다.


셀트리온 측은 '트룩시마'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과 '램시마SC' 유럽 적응증 확대, '유플라이마' 신규 공급 등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 매출 1조원대 기업을 11곳이나 배출하는 등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녹십자와 종근당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녹십자는 1조 5041억원, 종근당은 1조 1조 30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 지난해 매출은 직전년도 1조 3571억원 보다 10.83% 늘었고 영업이익은 20.56% 성장한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주력사업인 백신분야에서 내수 및 해외 모두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종근당은 도입품목인 '종근당 글리아티린', '케이캡', '프리베나'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자체개발신약 '듀비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했다. 매출성장률은 20.72%. 영업이익은 66.19% 급증한 1239억원을 기록했다.

국산신약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콜마는 매출이 뒷걸음질 쳤지만, 여전히 1조 3천억원대 외형을 자랑했다. 한국콜마는 기존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분야에서는 고전한 반면, 의약품 자회사인 에이치케이이노엔(HKinno.N) 성장세는 여전했다.


특히 에이치케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국산신약 '케이캡'은 출시 2년만에 7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매출 1조원 대열에 합류했다. 삼바로의 지난해 매출은 1조 1647억원으로, 직전년도(7015억원) 대비 66% 성장했다.

이밖에 전통 제약사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1조 매출 유지에 만족해야 했으며, 유한양행은 2020년 3분기 현재 1조 1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전통 제약사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