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제기되자 여당 의원들이 "내가 먼저 맞겠다"고 자원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방문 예방접종 대비 모의훈련 모습. /사진=뉴스1
오는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백신에 대한 불신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내가 먼저 맞겠다"며 자원하고 나선 것.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을)은 23일 페이스북에 #불신_대신_백신, #백신은_과학, #모두를_위한_백신, #팔_걷었습니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백신 도입이 늦다고 비난하던 이들이 이제 백신 무용론, 백신 불안증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하는 야당의 공세는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서대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우리가, 내가 먼저 맞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순차적 접종을 전제하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이 고조될 경우 '방역당국이 허락한다면' '정부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 아래 선접종받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을)도 페이스북에 이 의원과 같은 해시태그를 올리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쟁화를 당장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구갑)과 국회운영위원회 소속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시병) 역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선접종 의사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야당을 향해 "야당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정쟁화하고 있다. 이들이 바라는 세상은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세상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면 정치권은 나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국회운영위원회 소속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의왕시과천시)은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돼 허가받은 백신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국민들께 접종하는 것이 일상 회복의 관건"이라며 "방역당국의 계획과 시스템을 믿고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