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이탈리아 그리말디사에 인도한 컨로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복합 화물선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선사와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 6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5710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 6척은 모두 4만5700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으로 차량 3000대와 20피트 컨테이너 2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

컨로선은 승용차, 트럭, 트레일러 등 자체 구동이 가능한 차량은 물론 컨테이너까지 선적 및 하역이 가능한 복합 화물선이다. 

상·하역 설비가 없는 항구에서도 선박 크레인을 이용해 빠르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컨로선은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와 황산화물(SOx) 스크러버 등 친환경 설비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해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발주처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스크러버 등 친환경설비를 선박에 탑재한다. 스크러버는 황산화물 세정장치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0년 이후 전 세계에서 건조된 48척의 컨로선 중 40%인 19척을 건조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의 풍부한 건조경험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다”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