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형준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에서 박 후보는 54.4% 득표율을 차지하며 박성훈(28.63%), 이언주 후보(21.54%)와 비교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경선 초반부터 높은 지지도를 보인 박형준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많은 공세를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위치를 지켰다. 특히 이번주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등 다른 이슈에 밀려 국정원 사찰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부산시장에 무혈입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지시로 국정원이 여·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지난달 16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 국정원이 사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의혹은 더 커졌다.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후보가 해당 의혹과 관련 있는지 이목이 쏠렸다. 당시 박 후보 캠프 측은 논평으로 "국정원 사찰 문제를 부산시장 선거에 이용하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정치 공작적 행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도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야말로 제가 그 당시에 특별사찰, 또는 불법사찰의 지시에 관여했거나 또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그런 적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박형준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 정권의 폭주에 대해서 반드시 제동을 거는 선거가 이번 선거가 돼야 한다"며 "국민이 한 푼 아끼게 된 세금을 마치 정권의 정치자금처럼 쓰는 이 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누구를 심판하겠나"라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난 2일 부산일보와 YTN이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7.6% 지지를 얻어 29.9% 지지를 받는 김 예비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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