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도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지만 유독 가정상비약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제품들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감기약 브랜드인 동아제약의 '판피린'과 동화약품 '판콜' 판매량이 각각 9%, 26% 증가했다.
판피린은 2019년 269억원에서 작년 292억원으로, 판콜은 같은 기간 198억원에서 269억원으로 26% 늘었다. 제품명은 다르지만, 두 제품 모두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가정상비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에 타먹는 GSK '테라플루'와 짜먹는 감기약으로 유명세를 탄 대원제약 '콜대원'도 각각 12%(78억→88억원), 9%(39억→42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상비약 개념의 감기약들이 선전한 반면 처방의약품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내 대표 진해거담제인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 는 지난해 34.11%나 실적이 줄었다. 2018년과 2019년 200억원대까지 외형을 키웠으나, 코로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또다른 진해거담제 시장 강자 안국약품 '시네츄라' 역시 39.60%나 매출이 감소했다. 265억원이었던 실적은 160으로 곤두박질 쳤다.
모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시장은 소아과와 내과 계열 의약품이다"며 "소아과 전문 제약사 공장 가동이 멈춰섰고 항생제,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관련 처방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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