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8일(전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사진=인하대병원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인하대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에서 의료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원장을 시작으로 의료진 대상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데, 각 병원장이 맞은 백신 종류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9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경희대병원·건국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의료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4일 김 병원장을 시작으로 열흘간 약 8000여명의 의료진 및 관계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날 오주형 경희대병원장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일 평균 40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총 1900여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황대용 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이어 유광하 진료부원장, 문희원 감염관리실장, 김보영 간호부장도 백신을 접종했다. 건국대병원은 11일까지 5일간 약 165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도 전날(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8일 하루동안 500여명의 의료진에 백신을 접종했으며 총 5500명에게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이 입고되면 확진 중증환자 병동 근무자를 대상으로 접종 시작한다.

반면,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8일(전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에 김 병원장은 인천 지역 내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가 됐다. 인하대병원에서는 이날 김 병원장을 시작으로 오후 7시까지 277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앞으로 12일까지 약 2200여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 독려 차원에서 1호로 접종한 김 병원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가시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원내 구성원들에게 접종을 시작했으며, 일부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먼저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