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8강 진출은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앞서 지난달 18일 열렸던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3-2로 승리해 합산점수는 4-4 동률이 됐다. 하지만 합산점수가 비슷할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득점을 넣은 팀의 손을 들어주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벤투스는 8강 길목에서 가로막혔다.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모두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유벤투스는 슈체스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콰드라도, 보누치, 데미랄, 산드루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키에사, 아르투르, 라비오, 램지가 출전했고 최전방은 호날두-모라타 조합으로 꾸려졌다.
이에 맞서는 포르투는 마르체신 골키퍼를 비롯해 마나파, 찬셀-음벰바, 페페, 사누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미드필더 4명은 오타비오, 유리베, 올리베이라, 코로나가 출전했다. 공격진 투톱은 타레미와 마레가가 나섰다.
유벤투스는 이날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쉽게 주도하지 못한 채 포르투와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9분에는 상대에게 페널티킥까지 헌납해 먼저 실점을 하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등장한 건 측면공격수 키에사였다. 이날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키에사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18분에는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며 역전골까지 직접 터트렸다.
그 사이 유벤투스에게는 호재가 따라왔다. 아직 동점 상황이던 후반 9분 포르투 공격수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대가 10명이 된 데다가 곧장 키에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유벤투스가 합산점수마저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유벤투스는 잦은 오프사이드와 마르체신 골키퍼의 선방으로 정규시간 동안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포르투는 10명의 선수들이 뛰는 와중에도 수비와 더불어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연장전에서도 버티고 버티던 포르투는 연장 후반 10분 올리베이라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합산점수를 앞서나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불과 5분여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유벤투스는 8강 진출을 위해 2골을 넣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날 경기 내내 득점과 연이 멀었던 미드필더 라비오가 실점 2분 만에 다시 득점을 터트리며 합산점수 균형을 맞췄으나 끝내 1골을 더 넣는 데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