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접종이 끝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병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유승관 뉴스1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만 65세가 넘는 고령층에 접종키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달 중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가 넘는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양병원·요양시설에 계시는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들에 대해서 동의 여부를 이번주부터 조사하게 된다"며 "다음주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접종에 동의한 분들에게 백신을 배정해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단은 1분기인 3월 안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에 대해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계 수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면서 접종은 64세 이하 32만2801명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접종 대상이었던 만 65세 이상 37만6724명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른 요양병원·요양시설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 간격도 수정한다. 추진단은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에서 발표한 임상 시험 결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 2차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는 결과를 토대로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기존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접종 간격이 8∼12주에서 10∼12주로 조정된다.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