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딘 헨더슨이 경기 막판 아쉬운 실점을 내주며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인 폴 스콜스가 '후배' 골키퍼인 딘 헨더슨의 아쉬운 모습에 따끔한 질책을 남겼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정규시간까지 앞서 있던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5분 터진 아마드 디알루의 득점을 잘 지켜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밀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시몬 키예르에게 헤더골을 얻어맞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키예르의 슈팅이 헨더슨 골키퍼의 머리 위로 곧장 날아왔지만 헨더슨은 이를 미처 쳐내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해야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당시 장면에 대해 "헨더슨은 기괴하게 몸을 뒤로 기울인 뒤 손을 뻗었다. 공은 손가락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며 헨더슨이 결정적인 장면에서 비교적 쉬운 선방을 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C밀란 수비수 시몬 키예르(왼쪽 두번째)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UEL 16강 1차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헤더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BT스포츠' 해설자로 나선 스콜스는 경기가 끝난 뒤 비슷한 부분을 지적했다. 스콜스는 "헨더슨은 그것(키예르의 헤더)을 막았어야만 했다"며 "헨더슨은 이를 막는 걸 보다 어렵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스콜스는 이어 "공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다. 헨더슨은 그 슈팅을 막았어야만 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헨더슨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함께 해설가로 나선 맨유 출신의 오웬 하그리브스도 "헨더슨의 실수다. 그도 자신이 막았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하그리브스는 "이것도 결국 배움의 한 부분이다"며 헨더슨이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인 헨더슨은 지난 2018년부터 2시즌 동안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되 1군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