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에서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 스루’ 행사장 내에 올 뉴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모습./사진=지용준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오프로드 체험을…"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말로만 듣던 아찔한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시 성동구에서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 스루’ 행사장을 찾았다. 입구에서 간단한 체온 측정과 QR코드 체크인을 끝난 뒤 ‘4번째’라는 번호표를 받았다. 오전 이른 시간에 찾았기에 비교적 빨리 4륜구동 SUV의 상징 지프를 타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프로드 체험이라는 지프의 이색적인 행사는 이미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 지프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약 1500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 차의 명칭은 윌리스 MB(Willys MB). 세계 1, 2차 대전을 겪은 이 모델의 나이는 벌써 80살을 넘어섰다. /사진=지용준 기자

순서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행사장 안을 곳곳 둘러봤다. 80주년 기념행사인 만큼 다양한 차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중 눈에 끌린 것은 투박한 미군용 SUV. 이 차의 명칭은 윌리스 MB(Willys MB). 세계 1, 2차 대전을 겪은 이 모델의 나이는 벌써 80살을 넘어섰다. 지프 관계자는 “윌리스 MB는 모든 미군 병사들, 전장 곳곳에서 누빈 전설적인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프의 한정판 모델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중형 SUV ‘랭글러’,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4종도 전시됐다.
서울시 성동구에서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 스루’ 행사장./사진=지용준 기자

"드디어 오프로드 체험"
드디어 순서가 찾아왔다. 배정된 차종은 강렬한 빨간색 올 뉴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오프로드 시승 행사에는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올 뉴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올 뉴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이 마련됐다.

안내요원이 “직접 운전하시나요”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후 안내요원에게서 받은 간단한 서류에 서명한 뒤 운전석으로 직행했다. 옆자리에는 코스 설명과 해당 차의 기능 등을 설명해주는 안내요원도 동승했다.
드디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엔진음과 함께 차가 힘차게 나아갔다. 사실 초행길 운전은 언제나 힘들었던 만큼 오프로드에 대한 긴장감에 급히 브레이크로 발이 갔다. 안전요원은 “천천히 페달을 밟아주세요”라며 오프로드 주행이 시작됐다.
./사진=지용준 기자

코스는 5가지, 오프로드 주행이란~
안내요원에 따르면 코스는 총 5가지다. LOG JAM(통나무 장애물), WATER FORDING(수로 건너기), TANK TRAP(험로 주파), MANEUVERABILITY(울퉁불퉁한 구덩이와 같은 범피 구간), TRACTION(경사로) 등으로 구성됐다.
첫 오프로드 코스는 수월했다. 통나무와 큰 자갈로 이뤄진 코스와 물 웅덩이가 고인 포딩 구간까지는 무리가 없었다. 안내 요원은 “이 차는 수심 0.8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며 “험로에서도 바퀴가 헛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채 좌우 회전구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진흙과 돌덩이, 울퉁불퉁한 험로는 오프로드를 처음 경험하는 운전자에게 무척 당황스러운 구간이었다.
행사장 내 마련된 오프로드 모습./사진=지용준 기자

루비콘의 역할은 지금부터였다. 평소 타던 차였으면 진흙길에서 바퀴가 헛돌았을 것이고 높낮이가 다른 노면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지프였다. 바퀴는 헛돌지 않았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갔다. 오히려 부드러웠다. 난관이었던 범피 구간은 오히려 자동차가 운전자를 도와주는 느낌마저 들었다. 

마지막은 경사각 28도인 트랙션 구간. 가장 긴장되는 코스였다. 안전요원과 자리를 바꾼 뒤 경사면을 힘차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은 급격한 경사로임에도 흔들림 없이 내려왔다. 경사로를 내려올 때도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경사각 28도인 트랙션 구간 모습./사진=지용준 기자
전체 코스를 체험하기까지 5분 가량 소요됐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짧지만 강렬했다. 오프로드를 체험하면서 지프 본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규칙 준수를 위해 시간대별로 참여 인원이 제한된다. 또 사전 온라인 예약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