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호날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내가 남긴)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최근 여러 매체와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 포르투전에서 안일한 수비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호날두는 프리킥 수비벽을 서는 과정에서 소극적으로 몸을 돌렸고, 결국 그 틈으로 빠져나간 공이 유벤투스에 치명적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고액 연봉자인 호날두가 진정으로 유벤투스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이탈리아 팬들도 "승부보다 멋에만 욕심을 내는 호날두 때문에 UCL에서 탈락했다"며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비판 여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SNS에서 "진정한 챔피언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한 뒤 "다행히도 축구는 역사를 갖고 있고 그 역사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탈락의 아픔을 씻고 빨리 다음을 기약하자는 희망적 메시지로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비록 이번 대회는 탈락했지만 과거의 나는 많은 역사를 이루었으니 상관없다"는 불만의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유벤투스의 16강 탈락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이탈리아 매체와 팬들의 처지에선 그리 좋게 보일 수 없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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