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잇따른 수주 성공으로 올해 수주목표 30%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해외 소재 선사와 823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 ▲4만㎥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2척이다. 초대형 LPG운반선과 중형 LPG운반선 계약에는 옵션도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LPG운반선은 각각 울산 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중형 LPG·PC선은 각각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번 계약으로 총 56척, 44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 149억달러의 약 30%를 채웠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해 초대형 원유운반선에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한다. 초대형·중형 LPG선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해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침체됐던 글로벌 발주 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