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달과 드라이브스루 이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올해 맥도날드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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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9800억원… 비대면 소비가 견인 ━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매출은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지난해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스루인 ‘맥드라이브(DT)’와 배달 ‘맥딜리버리’ 이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맥드라이브 매출은 전년 대비 23%, 맥딜리버리 매출은 36% 성장했다.
맥도날드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고객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이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 맥드라이브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맥딜리버리에 특화된 메뉴도 추가해 더 큰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출 성장에 지난해 3월 말 도입한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하는 혁신으로 버거 맛의 업그레이드하고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베스트버거 도입 직후 한 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베스트 버거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메뉴 중 하나인 ‘빅맥’은 지난 한 해 동안 2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베스트 버거’가 가져온 변화를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메뉴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 첫 단계로 올해 1월 원두 투입량을 14% 늘리는 등 맥카페 커피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해 커피 맛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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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적극 투자 필요”… 식재료·환경 등 다각도 투자━
마티네즈 대표는 이날 향후 사회적 책임 가치 실천 및 지속적인 한국맥도날드의 성장 동력을 위한 ‘Our New Way’ 전략도 공개했다. ▲ ‘우리의 지구’(환경문제 해결)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창출 및 직원 개발 등이 골자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번(버거 빵)을 고가인 프리미엄 번으로 모두 교체하고 전 매장에서 업계 최초 프리미엄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는 등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올해는 국내산 식재료를 메뉴에 접목하는 ‘로컬 소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한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고객들의 열망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부임 후 한국 고객들이 맥도날드에 33년간 보내준 엄청난 성원은 정말 놀라웠고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고객 조사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한 해에만 2350만 개의 계란, 1700톤의 토마토, 4200톤의 양상추를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와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훌륭한 한국 식재료를 포함한 더욱 맛있고 차별화된 신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R(Reduction·Reusable·Recycling)에 중심을 둔 환경 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한다. 맥도날드는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 제거로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14톤 줄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월 평균 4.3톤 줄여 나가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가 감소된 수치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올해도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정규직 5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 530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다. 정규직 전환율도 전년대비 3.4배 늘렸다.
마티네즈 대표는 “하루 40만 명, 매년 2억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맥도날드와 함께 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이면서도 커다란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올해는 대규모 정규직 채용 노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직원들이 안심하고 존중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 구현을 위한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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