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경쟁력'을 묻는 방식의 여론조사에 합의한 가운데, 유·무선 비율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7일 오후 협상과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총장은 "(안 후보 측이 제안한) 경쟁력은 우리(국민의힘)가 받는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 내용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통한 경쟁력이 아닌, 경쟁력 표현이 들어가는 조사"라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국민의힘은 '적합도'를, 국민의당은 '경쟁력'을 주장했지만,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양측은 여론조사시 유·무선전화 비율을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유선전화 10%를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시 장년층이나 노년층 응답률이 높은 유선전화 조사는 무선전화에 비해 보수 성향이 다소 높게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총장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유선전화 비율이 "10%"라고 했고, 이 총장은 "여론조사가 2~3%포인트 차이로 결정날지 모르는 상황에 핸디캡을 안고 들어가는 게 되겠느냐"고 유선전화 조사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양 측은 이 같은 이견에도 최종 협상안에 도달하기 위해 이날 밤에도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날 늦게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하더라도 당초 예정됐던 17~18일 여론조사 중 17일 여론조사는 이미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총장은 "오늘 중 결론이 나면 내일(18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내일 오전 결론이 나도 19일 오전까지 하루 반은 (여론조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도 "오늘 저녁이라도 타결이 돼야 한다. 그런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여론조사를) 하루 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