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살아있는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 영입을 노리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는 아구에로와 맨시티의 재계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11년 맨시티에 입단한 아구에로는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이다. 10시즌 동안 맨시티에서만 384경기를 뛰며 257골을 기록, 구단에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다수의 트로피를 안겼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181골) 기록 보유자다.


구단 역사에 큰 획을 그었지만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구에로와 맨시티의 계약은 오는 6월 말 종료된다. 재계약을 위해 중요한 이번 시즌이었지만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이 겹치며 리그에서 8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맨시티는 다시 한번 아구에로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날로 어려워지는 경쟁 속 아구에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부상 복귀 이후 한껏 줄어든 출전 시간에 약간의 불만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이와 관련해 "아구에로는 맨시티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어한다. 첼시 구단은 오랫동안 아구에로를 흠모해왔고 10년 전 계약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첼시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첼시에서 648경기를 뛰었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는 미국 진출 첫 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돼 파문을 일으켰다. /사진=로이터
만약 아구에로의 첼시행이 현실화되면 첼시와 맨시티는 7년 만에 구단 레전드 이적 사례를 남기게 된다. 앞서 첼시에서 648경기를 소화했던 전설적인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도 미국 뉴욕 시티 FC 소속이던 지난 2014년 맨시티로 임대돼 1시즌을 뛰었던 바 있다.
형식상으로는 첼시에서 맨시티로의 직접 이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첼시가 램파드를 미국으로 보내줬음에도 시티 풋볼 그룹이 그를 곧장 1년 임대로 맨시티에 보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