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2020.3.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지난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20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인 오세훈·안철수 후보에게 "신속하게 단일화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일요일, 월요일 중 자신들이 양보한 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늦어도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사람의 양보 선언으로 지엽적인 세부 사항만 합의하면 되는데, 합의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수계산인가, 실무자들의 오기인가"라며 "나도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승리냐 패배냐, 상생이냐 공멸이냐는 두 사람의 마지막 태도에 달렸다"며 "더 이상의 수 싸움이나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시간을 지연시키는 쪽이 패배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누가 그러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돼 있다"며 "단일화라는 단순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어 일을 꼬이게 하고 여권에 빌미를 제공해 실망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두 후보가 '양보 경쟁'을 통해 단일화의 불씨를 살렸듯이 이제는 '속도 경쟁'으로 단일화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바라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오세훈·안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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