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미국 선급(ABS), 마셜아일랜드 기국(Marshall Islands Registry)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저온·고압 상태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까지 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을 계획이다. 이 선박은 발전소·제철소 등 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저장시설로 운송한다.
미국 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은 선급 및 기국 규정과 액화가스 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IGC CODE)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최근 파리기후변화협약 참여국들이 잇따라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를 포집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줄이는 역배출(negative emission)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70년이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가 탄소 포집·활용·저장 과정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건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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