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보가 이재명 지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나 웃음꽃을 피웠다.
24일 두 사람은 국회 의원회관과 야외에서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가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던 도중 인 의원이 박 후보를 부르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박 후보와 이 지사는 의원회관을 나와 소통관 앞에 위치한 커피숍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이 지사가 본인 저서 '박영선과 대전환'에 서평 형식의 글을 올린 것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그 서평을 보고 많은 사람이 연락해왔다. 이재명 지사가 써줬다고”라며 "감사도 전하지 못하고 (선거 때문에) 이렇게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가 "여기도 이간질 조가 투입됐다"며 "우리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모르고"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커피숍에서 박영선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무인단말기를 활용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이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분수대까지 가면서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분수대 앞 단상에 자리하고 박 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운 재난위로금 정책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박 후보는 서울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을 주는 재난위로금 지급을 공약했다.

얘기를 듣던 이 지사는 "국가 재정이 경제성장이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하고 다른 지방 정부도 같이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박 후보가 시장이) 되신 것은 아니나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정한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 매출 관련 빅데이터를 점검해보니 설 이후부터 조금 회복하는 경향"이라며 "서울이 유난히 (회복) 속도가 느리고 경기도를 봤더니 괜찮더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서울은 주거지 주변 상점은 괜찮은데 남대문 등 도심 상점의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며 "주로 외국인들이 와서 매출을 일으키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박 후보는 "이것은 당장 대책이 안 선다"며 "재난지원금을 위로금 형태로 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며 공약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서울 시민을 믿는다"며 "10년 전 낡은 행정, 실패한 시장이 다시 돌아와서 ‘이명박 시즌 2’를 하겠다는 것에 서울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극기 부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지난해 8·15 집회에서 소상공인 매출이 회복될 때 찬물을 끼얹은 사람"이라며 "또 새 시장이 그런 광화문광장을 (태극기 부대에) 내주면서 소상공인에게 어떤 상처를 드릴지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