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김진 기자,김명섭 기자,송영성 기자,김동은 기자 = 25일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선거송'이 재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조용하게 치러진 21대 총선과 달리, 익숙한 멜로디와 귀에 박히는 가사를 앞세운 선거송이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대표곡은 만화 주제가를 개사한 '달려라 써니'다. 박 후보를 씩씩하게 고난을 극복하는 만화 주인공 '하니'에 투영했다. 특히 '토지 셀프보상' 의혹을 받는 오 후보를 겨냥하듯 "정직하게 살아온 박영선이 제일이야"로 시작해 일자리, 생활, 안전 등을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박 후보 측은 흥겨운 리듬의 Δ한잔해(박군) Δ찐이야(영탁) Δ어부바(장윤정) Δ버스 안에서(자자) 외에도 Δ걱정말아요 그대(이적) Δ아름다운 세상(유리상자) 등 잔잔한 선거송을 사용하고 있다. 가사에는 대표 공약인 '21분 도시'와 '돌봄' 등이 주로 담겼다.
경쟁 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사랑의 재개발(유산슬)'과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임영웅)' 등 인지도가 높은 트로트를 선거송으로 채택했다. 유명 경연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50대 이상 유권자뿐 아니라 2030 세대에게도 익숙한 노래들이다. 이외에 Δ사이다(노라조) Δ한잔 더(일민) Δ파트너(남진) 등을 사용 중이다.
LH 사태를 정점으로 현 정부의 약점이 돼버린 '공정'이란 화두는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반칙부터 특권까지 모조리 싹 다" 등 직설적인 가사에 담았다. 이밖에 "능숙한데 망설일 게 뭐가 있어" 가사로 재선 서울시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선거송 업체 관계자는 26일 "사람들이 많이 아는 트로트를 많이 쓴다"며 "가사의 경우 캠프 쪽에서 다 만들어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조용한 노래를 튼다던지 한다"며 "선거유세 차가 돌아다니면 시끄럽다는 주민 민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곡 선정 및 가사 내용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내용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에 이르지 않는 한 별도의 제한사항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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