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민족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무대에서 여러 의미를 담아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고 말했다.
홍 의원은 27일 주말을 맞아 "만개한 대구 수성못 벚꽃길 터널에 나왔다"며 벚꽃 터널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봄은 왔지만 내 나라는 아직도 겨울이다"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이 말 속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일부 야권 인사들이 자신의 복당을 불허하고 밖으로 밀어내고 있는 차가운 현실을 개탄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홍 의원이 나들이한 수성못 벚꽃길 주변은 1926년 이상화 시인이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바로 그 뜰이다.
수성못에는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지난해 2월 17일 시비앞에서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내쳤지만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 위해 출마 선언 장소로 '빼앗긴 들~' 시비앞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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