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2명 증가한 10만1757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722명으로 집계 됐다. 신규 확진자 482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462명,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다./사진=김진환 뉴스1 기자
의료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증가 관측을 내놨다. 변이 바이러스와 선거 기간 접촉이 늘어날 경우 3차 유행에 버금가는 확진자 급증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2명 증가한 10만1757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722명으로 집계됐다.
의료계는 지난 26일부터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돼 선거 유세 등을 통한 접촉 증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왔는데 선거를 통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이와 선거가 결합하게 되면 확진자가 갑작스레 올라갈 수 있다"며 "한 번 가속이 붙으면 브레이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기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확인한 변이 확진자는 249명이다. 영국형 변이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지난 26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유지를 발표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음식 섭취 금지 등을 강조하는 방역수칙 강화 방안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확진자 수 감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많이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며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중 70% 가까이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는데 그 부분 관리가 안 돼있다"라고 지적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3월7일~3월13일 1.07 ▲3월14일~3월20일 1.03으로 2주 연속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1명의 확진자가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한다는 의미다. 이번 주 확진자가 더 늘어남에 따라 3월21일~3월27일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 역시 "감염재생산지수 1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확진자 수도 연일 비슷한 양상"이라며 "당분간 비슷한 추이를 유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추가적인 조치가 없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3차 유행의 초입이었던 지난해 11월을 보면 11월20일~12월2일 300~400명대였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12월3일 516명으로 증가하더니 불과 10일 후인 12월13일 1000명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