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봄을 맞아 '벚꽃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 ‘체리블라썸 퓨어 캐스틸 솝’(왼쪽)과 아워홈 ‘지리산수 벚꽃 에디션’. /사진=각사

봄 기운을 가득 머금은 벚꽃이 하나둘 몽우리를 터뜨리기 시작했지만 올해도 이를 자유롭게 만끽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각지의 벚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거리를 수놓은 벚꽃을 마음껏 즐기기는 힘들지만 벚꽃의 색과 향을 품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봄의 설렘을 대신 전하고 있다. 뷰티와 식품은 물론 호텔업계까지 상춘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벚꽃 마케팅에 돌입했다.
2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핑크빛 색상과 달콤한 향을 강조한 벚꽃 에디션이 쏟아지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의 봄 시즌 베스트셀러 ‘체리블라썸 퓨어 캐스틸 솝’은 달콤한 체리블라썸 향을 담은 세안·바디 워시 겸용 올인원 클렌저다.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을 배합해 만든 천연 계면활성제의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봄철 미세먼지와 각질 등 피부 노폐물을 자극 없이 세정해 준다. 고농축 유기농 오일은 건조한 환절기 클렌징 후에도 속당김 없는 촉촉함을 남긴다. 합성 계면활성제나 인공 향 등의 합성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성분을 담아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케라시스 ‘체리 블라썸 퍼퓸 샴푸·린스’는 봄볕을 머금은 벚꽃의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오래 지속돼 풍부한 봄의 분위기를 선사하는 제품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벚꽃 추출물과 아르간 오일이 푸석한 헤어에 영양을 집중 공급해 보다 윤기있고 부드러운 모발을 만들어 준다.


식품업계 역시 봄을 맞아 벚꽃의 이미지를 입힌 한정판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봄 한정판 ‘초코파이情·다이제 딸기블라썸’을 선보였다.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은 지난해 봄 완판을 기록한 바 있는 핑크색 초코파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마시멜로 속 베리 필링을 기존보다 두 배 늘려 더욱 풍부한 베리의 맛과 향을 선사한다. ‘다이제 딸기블라썸’의 경우 1983년 다이제 출시 이후 처음 선보이는 핑크빛 다이제로 비스킷 위에 딸기 스프레드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은 봄을 맞아 흩날리는 벚꽃잎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지리산수 벚꽃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최근 호텔 객실이나 호텔 주변에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숙박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봄꽃 스파’는 봄꽃과 과일을 활용해 오감으로 봄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된 야외 온천이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과 따뜻한 온천수로 피로를 풀어 주는 벚꽃 테마 배스부터 싱그러운 봄을 알리는 감성 테마 배스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연분홍빛 색감의 수제 벚꽃 우유 등 봄을 느낄 수 있는 이색 테마 음료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4월30일까지 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