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CEO가 30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파이낸셜스토리'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D램에 이어 낸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회사 미래비전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를 통해 “2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 100조’를 올 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달성했다. 이제 그보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자 한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그레이트 컴퍼니’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이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D램과 낸드 양 날개를 펼쳐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텔 계약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는 낸드 모바일에, 인텔은 eSSD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화두인 ‘파이낸셜 스토리’에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담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예로 SSD를 제시하면서 “HDD를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3%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투자방향성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ESG 경영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유럽 등 여러 지역에 R&D 집중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AI, 자율주행, 5G 등 분야 유망 기업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