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통상 안보수장의 동선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

단 이날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담긴 일본 교과서 검정 발표와 관련해 오후 5시25분께 외교부로 초치됐는데, 이를 취재하기 위해 미리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서 실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은 이날 정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 실장의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외교·안보수장 간 최종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 서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협의를 가진다.

이를 통해 현재 전면 재검토 과정 중에 있는 '바이든표' 대북정책에 대한 최종 조율을 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 과정이 거의 마무리 됐다며 "우리는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한미일 3국 간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미중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대중견제 참여' 요구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중재'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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