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름은 그간 떠오른 정체불명의 기억이 다름 아닌 성요한(권화운 분)의 것이었음을 자각하고 충격에 휩싸였고 한서준을 찾아가 “내 머리에 성요한 그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냐”라며 분노했다. 순순히 모든 사실을 인정한 한서준은 “인류를 위해 인간 머리 몇 개를 희생시켰을 뿐”이라며 “그 희생된 목숨 덕에 지금 네가 살아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서늘한 비소를 지었다.
이후 정바름은 한서준이 직접 확인하라며 알려준 뇌 실험 현장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어린아이의 머리끈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실험실 벽면 가득 전시돼있는 사람의 뇌와 두개골들을 보고 경악한 정바름은 한서준이 자신의 뇌를 수술할 수 있게 도와준 비서실장 최영신(정애리 분)을 찾아가 “당신들 권력 유지용으로 나를 이용한 것 아니냐”라며 극도의 분노를 터트렸다.
돌아오는 길, 고무치(이희준 분)가 우재필(정석용 분)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바름은 최홍주(경수진 분)와 영안실을 찾아 우재필 시신 상태를 확인 후 CCTV를 살폈고 그 속에서 박두석 아내 외에 우재필의 절친 정만호를 발견, 정만호의 행적을 추적했다.
실험실에서 발견한 머리끈과 헤드헌터 증거물 보관 박스 속 박현수 사망 증거 물품인 머리끈이 같은 모양임을 파악한 정바름은 박현수 사망 당시 실종된 아동 중 정만호의 딸이 있음을 확인했고 정만호가 우재필의 자백을 들은 후 극도의 분노를 느껴 우재필을 살해한 것이라 추론해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박두석이 박현수의 무덤 앞에서 “여기 묻혀있는 딸은 우리 수진이다”라며 오열하는 정만호를 발견, 결국 고무치 스스로 혐의를 뒤집어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됐다. 그 후 정바름은 이모가 가져다준 자신의 유치원 시절 얼굴이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의 얼굴과 다름을 확인, 모든 것이 성요한의 기억일 것임을 다시금 확신했다.
이때 고무치가 술에 잔뜩 취한 채 정바름의 집을 찾아왔고, 정바름의 활약으로 풀려난 자신의 상황을 원망하며 “누가 너한테 범인 잡으랬냐”라고 따져 물었다. 순간 정바름은 “언제까지 징징 댈 거냐”라고 쏘아붙이더니 돌변한 눈빛으로 고무치의 목을 졸라 쓰러트렸고 “이게 다 너 때문이야”라며 돌을 들어 고무치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정바름의 집을 찾아온 오봉이(박주현 분)가 이 모습을 목격한 동시에 피가 튀어 범벅이 된 얼굴을 한 정바름이 소름 돋는 냉소를 흘리는 엔딩이 담기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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