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일 자신의 SNS에 '사유리씨야말로 슈퍼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 모두가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면서 "홀로 부모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당차게 선언한 사유리 씨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던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KBS 2TV 슈돌 제작진 측은 사유리가 아들 젠과 함께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불거졌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사유리의 삶의 태도가 비정상적인 것이니 공영방송에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프로그램)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 같은 일각의 흐름과 관련해 "사유리 씨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에 일각에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면서 "익숙하지 않은 사회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유리의 모습이) 아내,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에게도 생소하다"며 “그러나 저의 가족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형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의 가치는 부모의 숫자에 달린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이 지사는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 모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육아휴직 못하고 언감생심 충분한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도나 사회문화적으로 가족형태를 균일화하기보다 우리의 실제 삶의 양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치열하게 지켜야 할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지 제도나 관습 그 자체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유리씨는 지난해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과 출산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인물을 등장시키려 한다"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