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허경영(73) 국가혁명당 총재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며 그 기운을 이어받아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뜻을 드러냈다.
허 총재는 11일 SNS에서 "자꾸 허경영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며 흐뭇해 한 뒤 "미안하지만 다음 대통령은 나다"고, 서울시장 도전에 머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 자신을 찾는 국민들이 많았음을 확실히 알게 됐다는 것이다.
허 총재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5만2107표(득표율 1.07%)를 얻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279만8788표 57.5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190만7336표 39.18%)에 이어 출마 12명 중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대선 2번, 총선 2번, 지방선거 3번 등 7차례 선거에 나섰던 허 총재가 5만표 이상 얻은 것은 2007년 제17대 대선(9만6756표· 10명 중 7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허 총재가 20대 대선에 나온다면 1997년 15대 대선(3만9055표· 7명 중 7위 ), 2007년 17대 대선 이후 15년만이자 3번째 출마가 된다.
대선에 출마하면 공탁금만 3억원(19대 대선 기준)이나 되는 등 수백억원의 비용이 들어 짜임새 있는 정당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만큼 비용부담이 크다.
하지만 허 총재는 돈 문제만큼은 큰걱정 하지 않는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허 총재는 이번 4.7보궐선거 때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출마 12명 중 가장 부자였다. 2020년 납세액이 무려 15억4722만원으로 만만찮은 재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또 방송 인터뷰에서 "2차례 대선에 출마해 공탁금 5억원과 선거운동비용 등으로 450억원 가까이 썼다"며 이 모두 자신의 돈과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문제없이 처리했다고 말했다.
허 총재가 20대 대선에 나설 경우 Δ국가배당금 Δ연애수당 Δ출산수당 Δ그린벨트 풀어 주택공급 등 기존 공약을 확대 재생산해 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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