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해 부산시의장을 포함한 부산시 의장단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초당적 협치를 선언했다./사진=부산시의회 제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완패 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주를 이루는 부산광역시의회도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과의 ‘초당적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을 포함한 의장단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경제라는 당면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초당적 협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새 부산시정이 시급히 추진해야하고 과감하게 개선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공유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박형준 신임 시장에게 요청 사항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지역 현안으로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 적지 공영개발, 더파크 동물원 정상화, 부산구치소 이전, 황령산 스노무캐슬 사업 해법모색, 시청 앞 청년주택 및 민간 공공임대주택사업 활성화를 손꼽아 적극 행정과 책임행정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로 2021년 올 한해는 부산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면서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대개조 사업에 힘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세 번째로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불거진 많은 의혹에 대해서는 부산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밝혔다.


신상해 부산시의장은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의 부산미래력신 출범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이어 신상해 부산시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의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출범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신 의장은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우리 시의회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된 위원회”라면서 “언론에서는 무려 35명이나 참여하는 매머드급 위원회로, 이를 지원하는 행정조직의 규모도 상당해 관련 예산과 인력의 지원도 따르게 될 일을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와 협의없이 추진했다”며 꼬집었다.

그는 이어 “보궐선거에서는 인수위를 꾸릴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수위 성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이 조직이 마치 최고의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인냥 인식되고 있어 조직의 위상과 성격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부산시민들은 취임과 동시에 현안사업에 총력을 다해 달라는 기대한 것”이라며 “임기 1년 3개월 동안 전력질주 하겠다는 생각보다 그 이후 집권연장의 씽크탱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야당 시장, 여당 의회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초당적 협치’를 찬성했음에도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협치’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를 하게 된다”면서 “협치를 위해서라도 박형준 시장이 보다 솔직하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