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는 지난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김호령을 1군에서 말소하고 오선우를 불러올렸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김호령은 시즌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김호령은 엔트리 제외 전까지 9경기에 나서 타율 0.091을 기록했다. 26타석을 소화하며 안타를 2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안타를 때린 후 6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격은 부진하나 김호령의 가치는 타격보다 수비에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한 폭 넓은 외야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김호령은 수비 하나만큼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외야수다. 대수비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호령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를 달구는 것보다 차라리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의 타격감을 살려주자는 의미로 2군에 내려보냈다. 현 상황에선 이창진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김호령이 대수비로만 들어가면서 플레이 타임이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올시즌 주전 중견수로 활약중인 이창진은 11경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울고 있는 KIA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반대 급부로 김호령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도 많이 나가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라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호령이 2군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떨어진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1군에서의 활용폭은 훨씬 넓어진다.
윌리엄스 감독의 '김호령 살리기'가 빛을 볼지 지켜볼일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