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은 지난해 급여 24억7500만원과 상여금 16억800만원을 비롯해 기타근로소득(건강검진비·하계휴가비·의료비지원 등)으로 1800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총 41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기본급 20억600만원 ▲성과급 13억200만원 ▲기타소득 1000만원 등 모두 33억1800만원을 받았다. 두 오너 경영진의 이 같은 보수는 전년 대비 각각 64.4%, 64.5% 많은 금액이다.
이처럼 장 회장 형제가 높은 보수를 받은 원인은 대폭 개선된 실적 때문이란 게 동국제강 설명이다. 실제 동국제강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20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1646억원)보다 79% 늘어난 29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7억원 적자에서 694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 부회장은 3월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며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세계 철강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연의 철강 사업과 수익 극대화에 집중한 결과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강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자사를 강소기업과는 구별하는 차원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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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 부진에도 거액 성과금 왜?━
동국제강 오너 경영진에 이어 3~6위는 모두 포스코 임원들이 차지했다. 먼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급여 9억100만원 ▲상여금 10억19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 등 모두 19억27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보수(16억1700만원)보다 19.2%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이어 전중선 포스코 대표이사 부사장이 ▲급여 5억1400만원 ▲상여 6억1000만원 ▲기타근로소득 500만원 등 총 11억2900만원을 수령해 전체 4위에 올랐다. 역시 전년 보수(9억4800만원)에 비해 19.1% 정도 많이 받았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해 올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의 2020년 총 보수는 9억9800만원(급여 5억1400만원, 상여 4억7900만원, 기타근로소득 5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6억3000만원)보다 58.4% 급증한 것으로 포스코 임원 중 가장 큰 인상폭이다. 6위에는 9억7700만원(급여 5억1400만원, 상여 4억56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을 수령한 정탁 포스코 부사장이 올랐다. 정 부사장 역시 전년(6억2800만원)에 비해 55.6%나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포스코가 지난달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7조7928억원, 영업이익은 2조4030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78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포스코 경영진들이 ‘돈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이사보수기준에 따라 회계연도 경영성과 평가결과에 기초해 단기경영성과금이 적용되고 성과연봉과 3년 단위 장기경영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장기경영성과금으로 장기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높은 상여금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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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사 1분기 호실적 기대━
철강업계 ‘빅4’ 경영진 중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만 유일하게 보수가 줄었다. 안 사장은 지난해 상여 없이 급여로만 6억9200만원을 받아 2019년(8억2900만원) 대비 16.5% 낮은 금액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5억3500만원과 상여 1억1000만원으로 총 6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6억2800만원) 대비 2.7% 늘어난 금액이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1504억원, 영업이익 536억원, 당기순이익 331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가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잠정실적 결과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1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업계에선 이 같은 포스코 실적에 기반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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