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망생 조 모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조 모씨의 지인이 올린 추모글. /사진 =인스타그램

배우 지망생 조 모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있다. 조씨의 지인은 15일 SNS를 통해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는 겨우 23세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인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 조씨의 지인은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고 사망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선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 먹는 이들은 너무 잘 산다”며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분노를 했다.
조씨와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또 다른 지인은 “지난주 월요일날 언니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거 같다고 울며 전화가 왔다. 200만원이 안 되는 금액이었는데 자기가 아르바이트하면서 한 달에 버는 금액이 100도 안 되는데 어떻게 하냐고 죽고 싶다고 했다. 나도 그저 어떻게 하냐는 말밖에 못 했다. 그때 내가 빚을 내서라도 어떻게 할 테니까 우리 어떻게든 살아보자 이렇게 말했으면 달라졌을까 싶다. 다 내 잘못 같아서 죄책감이 든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지난주 화요일에 이 세상을 떴는데 나는 오늘 아침에서야 알았다. 남들이 빈소라도 찾아줬을지, 제대로 된 장례라도 치렀을지 혼자 아프게 갔을까 봐 다 내 잘못인 거 같아서 그게 너무 아프다"며 "남 등쳐먹으면서 사기 치면서 돈 버는 XX가 잘못된 XX인데 왜 우리 언니가 죽어야 하냐. 우리 언니 23세 너무 꽃답고 예쁜 나이에 갔다. 다 내 잘못인 거 같아서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사망한 조씨는 2019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당시 조씨는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출생신고 조차 되어 있지 않아 학교에 다니지 못해 19세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출생신고를 한 뒤 검정고시 교육과정을 마치고 배우의 꿈을 꾸고 있다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